시민적 삶 구현과/행복한 나

(삶의 질) 자아정체감, 자아효능감 그리고 자아존중감

강호철 2015. 4. 15. 15:52

 

페북을 통해 페친과 대화를 나누다가 “‘자아 정체감, 자아 효능감, 자아 존중감이라는 3가지 단어에 대한 명료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아래와 같이 자료를 정리해보았답니다.

 

자아정체감[ego-identity, 自我正體感]

 

국어사전을 보면 자아정체감[ego-identity, 自我正體感]’에 대해

 

‘나 자신(自身)을 시간(時間)의 흐름에 따라서 본질적(本質的)으로 불변(不變)하는 실체(實體)로 인식(認識)하는 개인(個人)의 느낌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자신(自身)을 시간(時間)의 흐름에 따라서 본질적(本質的)으로 불변(不變)하는 실체(實體)로 인식(認識)하는 느낌.’이라.... 참, 이해하기 어렵네요.

 

태어난 후에 흙으로 다시 돌아가기 까지 나라는 실체 즉, 존재는 불변하는 것이다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만약 이렇게 인식한다면 불변하는 존재라는 것은 태어날 때의 나와 죽는 순간의 나는 동일함이라고 봐야겠죠. 예를 들면, 종이는 종이이고, 연필은 연필인 것이죠. 종이가 종이면서, 연필이라는 이중적 속성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네이버 지식백과 사전을 검색해보니, 국립특수교육원에서 발간한 특수교육학 용어사전(2009)자아정체감[ego-identity, 自我正體感]’에 대한 설명 자료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본 용어사전에서는 자아정체감[ego-identity, 自我正體感]’

 

자신에 관해서 통합된 관념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개념이다.’

 

라고 정의하면서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나 자신의 성격, 취향, 가치관, 능력, 관심, 인간관, 세계관, 미래관 등에 대해 비교적 명료한 이해를 하고 있으며, 그런 이해가 지속성과 통합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아정체감[ego-identity, 自我正體感]’

 

개인의 이상과 행동 및 사회적 역할을 통합하는 자아(自我)의 기능에 의해서 이루어진 결과

 

라고 기술하고 있네요.

 

필자는 자아정체감에 대해 아래 그림에서처럼 '나는 어떤 이상(예: 사상)을 가지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나와 가정 그리고 사회적으로 제 기능과 역할을 어떤 형태로,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 인간이다.'라고 하는, 즉 '나 자신이란 존재에 대한 객관적 가치 정립'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이에, 두산백과사전은 자아정체감의 결여는 역할혼란을 초래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답니다.

 

그렇죠, 나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왜 존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답을 얻어야 그 쓸모, 즉 존재가치구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죠. 그렇지 못하면, "나는 왜 이렇게 사나?"라는 회의감 혹은 불만족 속에 부정적 삶을 영위하게 될테니까요.

 

자아효능감[自我 效能感, self-efficacy]

 

자아정체감이 "Who am I?!"에 대한 답이라면, 자아효능감은 나 자신에 대한 그 답을 바탕으로 "그러니까 나는 할 수 있어(I can do it!)"라는 나 자신의 역량에 대한 믿음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답니다. 즉, '나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그 존재가치 구현에 적합한 제 기능과 역할에 대한 믿음과 증명'이라는 것이죠.

 

 

자아효능감에 대해 특수교육학 용어사전(2009)은,

 

개인이 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과제를 끝마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의미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자아효능감은 아래와 같이 인간 기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있고, 자신의 행동과 선택이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고 믿는 반면,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자신의 통제 밖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서 밴듀라는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주는 네 요인으로 ‘1) 경험 또는 활동적 성취(enactive attainment)’ 2) 모델링 또는 간접 경험(vicarious experience)’ 3) 사회적 설득 4) 생물학적 요인들을 주장하였답니다.

 

과제 선택을 할 때, 사람들은 대개 자아효능감이 낮은 과제는 피하고 자아효능감이 높은 과제는 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아 효능감이 자신이 그 과제를 끝마칠 수 있는 능력을 실제 능력보다 더 과대평가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아 효능감은 성장과 기술 발달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적정한 수준의 자기 효능감은 실제 능력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도전적인 과제와 씨름하고 경험을 축적하려는 동기가 가장 강하다고 하네요.

 

동기의 측면에서, 높은 자아 효능감은 동기에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아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과제를 끝마치려는 노력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 자아 효능감이나 숙달 동기가 강할수록 노력은 더 활동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아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이 낯선 주제에 대해 배우려는 준비가 덜 되어 있을 수 있는 반면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이따금 이런 과제에서 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④ 자아효능감은 생각 패턴과 반응에 여러 가지 효과를 보인다

 

이 표현은 낮은 자아 효능감은 과제가 실제보다 더 어렵다고 믿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과제 계획을 잘 못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기도 한답니다. 반면에 자아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과제 계획을 잘 짜기 위해 과제를 넓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장애물이 있을 때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자아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낙담을 하고 포기를 하는 경향이 많답니다.

 

자아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를 외부 요인(예: 노력의 정도, 장애의 정도 등)에 귀인하는 반면, 자아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낮은 능력에 귀인(예: 나는 이 정도밖에 안돼.)한다.’고 생각한다.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자아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시험 점수가 낮을 때 시험이 어렵게 나왔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자신이 아프거나 노력이나 준비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 반면, 자아 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같은 결과를 두고 자신이 수학을 못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볼까요. 호주의 과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었는데, 그 연구 결과 자아 효능감이 높은 학생들이 낮은 학생들보다 학업 수행이 높았다고 합니다. 자신감이 있는 학생들은 흔히 자신의 학습 경험을 스스로 통제했고, 수업에 더 많이 참여했으며, 직접 참여하는 실습 경험을 선호한 반면 자아 효능감이 낮은 학생들은 학문적인 상호 작용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네요.

 

⑥ 자아 효능감은 사람들이 얼마나 높은 목표를 세울지(예: “담배를 줄여야지.” 또는 “담배를 완전히 끊어야지.”) 등에 영향을 미친다.

 

즉, 자아효능감 신념은 예를 들어 흡연, 운동, 다이어트, 콘돔 사용, 치아 건강, 안전띠 사용, 유방암 자가 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건강 행동의 변화를 시작할지, 얼마나 노력을 할지, 장애물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노력을 유지할지 등을 결정하는 인지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자아 존중감 [自我 尊重感, self-esteem]

 

앞서 필자는 자아정체감이 "Who am I?!"에 대한 답이라면, 자아효능감은 나 자신에 대한 그 답을 바탕으로 "그러니까 나는 할 수 있어(I can do it!)"라는 나 자신의 역량에 대한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자아존중감은 무엇이 될까요.

 

 

옛날에 '거지 생활'을 하고 있는 A라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하루 하루가 '풍부한 식과 안전한 주 등'을 위한 활동이었죠. 그래서 "왜 나는 이렇게 거지로 태어난 것일까"라고 한탄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궁에서 사신이 와서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바로 "당신은 바로 우리나라 임금이 잃어버린 왕자랍니다."라는 소식이었죠. 이후 A는 한 나라의 왕자로서, "내가 살고 있고, 나의 백성이 살고 있는 이 왕국을 지키기 위해, 나는 지혜롭고, 용감한 왕으로 성장하고 말겠어."라는 각오를 다져나갔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A가 왕자인 자기 자신에 대한 존경, 사랑, 자랑스러움 등'이 바로 자아존중감 아닐까요.

 

 

 

국어사전을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긍정 또는 부정적인 평가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앞의 자아 정체성과 자아 효능감과의 관계를 고려해 본다면,

 

'자아 정체성과 자아 효능감 등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갖는 긍정 또는 부정적 느낌 또는 생각'

 

을 자아 존중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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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40. 사회복지사여, 자존감 향상 조직문화 조성하자.

우리는 자존감의 존재를 언제,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까? '대인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의 언행이 나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자존감을 허물어뜨렸을 때, 반면에 주변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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