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위하여/조사 연구 및 제언 등

장애인 가정 행복인식 실태 및 욕구 조사4

강호철 2014. 11. 4. 14:42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의 부모는 가정의 삶의 질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인식도를 보이고 있을까. [2-1]가정의 행복수준 인식도에서는 현재 느끼는 행복수준5점 척도 대비 3.46이라고 응답하였고, 과거로부터 미래까지의 평균 행복수준은 3.47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가족의 상호작용 요인(6개 문항), 일상생활 요인(5개 문항), 양육요인(5개 문항) 그리고 경제적 안녕요인(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진 삶의 질척도를 활용하여 조사, 분석하였다.

[3-1]에 의하면, 장애 자녀 양육 가정의 부모가 느끼는 우리 가정의 삶의 질은 평균 3.44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상호작용요인은 평균 3.49였으며, 일상생활요인은 3.42, 양육요인은 3.59 그리고 경제적 안녕요인은 3.25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호작용요인 영역을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희망(3.57), 장애 자녀의 포용(3.56) 그리고 가족구성원 상호간 문제해결(3.56)’이 높았으며, 일상생활요인에서는 자녀의 안전 보호(3.72), 가족구성원의 개성 수용(3.44)’가 높았으나 여가(3.20) 또는 취미활동 참여(3.36)’는 타 항목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육요인 영역에서는 자녀의 옳은 선택 지도(3.75), 자기 결정(3.66)‘이 높았고, 경제적 안녕요인 영역에서는 건강 보험 가입(3.57)‘만 높을 뿐 미래 재테크 계획(3.10), 자녀의 미래 경제적 안녕 도모 계획(3.08)‘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 의하면, 서귀포시 소재 장애 자녀 양육 가정에서는 장애 자녀를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 상호간 상호존중 및 수용, 보호 등의 환경은 어느 정도 구축, 적용되어지고 있으나 취미여가활동 그리고 가족과 장애 자녀를 위한 미래의 경제적 안녕을 도모할 재테크 계획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되어지는 바, 향후 장애 가정의 행복 증진 도모 차원에서 장애 자녀와 가족 구성원 대상으로 한 취미여가활동 지원 서비스 및 장애 가정의 경제적 안녕을 도모할 재테크 안내교육 사업 등을 강화,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3-2]우리 가정의 삶의 질에 대해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어떤 인식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의외로 아버지의 가정에 대한 삶의 질 인식도(평균 3.56)가 어머니의 인식도(평균 3.41)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4개요인 영역대비 살펴보면, 상호작용요인 영역에서는 우리 가족은 (장애)자녀의 필요와 욕구를 잘 알고 있다(아버지: 3.58, 어머니: 3.29), 우리 가족은 서로 사랑을 표현하며, 서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아버지: 3.75, 어머니: 3.33)’ 항목에서, 일상생활요인 영역에서는 우리 가족 각자는 자신을 위한 여가시간을 가지고 있다(아버지: 3.75, 어머니: 3.06)’ 항목에서, 양육요인 영역에서는 우리 가족은 자녀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아버지: 3.75, 어머니: 3.51)’ 항목 그리고 경제적 안녕 요인 영역에서는 우리 가족은 장애자녀의 미래 경제적 안녕 도모 계획을 세웠다(아버지: 3.33, 어머니:3.02)‘ 항목에서 약간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장애 자녀 양육 가정의 아버지가 어머니에 비해 조금 더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3-3]은 부모의 연령대별로 우리 가정의 삶의 질 인식도에 대한 차이 유무를 보여주고 있다. 본 조사분석 자료에 의하면, ‘50세 이상은 3.57, 40-49세 이하는 3.36 그리고 20-39세 이하는 3.40’의 인식도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바로 40-49세 연령대 부모의 인식도가 타 연령대 특히 20-39세 이하 연령대 부모보다 낮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면, 상호작용요인과 경제적 안녕 요인 영역에서는 연령대가 높을 수로 우리 가정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도는 향상되었으나, 일상생활요인과 양육요인 영역에서 40-49세 이하 연령대의 부모의 인식도가 20-39세 이하 연령대의 부모 인식도 대비 낮은 인식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결과 40-49세 이하 연령대 부모의 우리 가정의 삶의 질 인식도가 전체 평균적으로 ‘20-39세 이하 연령대 부모 인식도대비 떨어지는 현상이 초래된 것이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상생활요인 영역에서 40-49세 이하 연령대 부모의 경우 20-39세 이하 연령대 부모 대비 우리 가족은 함께 시간을 보낸다(20-39: 3.46, 40-49: 3.31), 우리 가족은 다른 가족의 개성을 받아들인다(20-39: 3.46, 40-49: 3.44). 우리 가족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사회활동에 참여한다(20-39: 3.54, 40-49: 3.28). 우리 가족은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한다(20-39: 3.62, 40-49: 3.56)’ 영역에서 인식의 차이가 존재했으며, 양육요인 영역에서는 40-49세 이하 연령대 부모의 경우 20-39세 이하 연령대 부모 대비 우리 가족은 자녀들이 독립적으로 자라도록 도와준다(20-39: 3.69, 40-49: 3.28), 우리 가족은 자녀들이 옳은 선택을 하도록 가르친다(20-39: 3.77, 40-49: 3.63), 우리 가족은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한다(20-39: 3.77, 40-49: 3.47), 우리 가족은 자녀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20-39: 3.77, 40-49: 3.44), 우리 가족은 (장애)자녀의 일상적인 양육에 있어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타인에게 도움을 받는다(20-39: 3.46, 40-49: 3.44)’ 영역에서 낮은 인식도를 보이고 있었다.




[3-4]의 장애자녀 양육 부모 학력별 우리 가정의 삶의 질 인식도관련 조사분석표를 보면 대졸 부모의 삶의 질 인식 정도가 고졸 부모의 인식도 대비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5]는 장애 자녀 연령 대비 양육 부모의 우리 가정의 삶의 질인식 정도에 관한 조사분석표로서, 본 자료에 의하면, ‘고등학생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삶의 질 인식도(3.59)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20세 이상장애 자녀 양육 부모(3.45)였으며, ‘미취학 장애 아동자녀 양육 부모는 3.42, ‘중학생 장애 자녀양육 부모는 3.32의 인식 정도를 보여줬다.

 

본 조사분석표에서 특이한 점은 초중학생 장애 학생 양육 부모의 일상생활요인과 경제적 안녕 요인 영역에 대한 인식 정도 차이이다.

 

일상생활요인 영역에서 초중학생 장애 자녀 양육 부모는 타 연령대 장애 자녀 양육 부모 대비 우리 가족은 함께 시간을 보낸다(3.17), 우리 가족 각자는 자신을 위한 여가시간을 가지고 있다(2.83), 우리 가족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사회활동에 참여한다(3.06)’ 항목에서 매우 낮은 인식도를 보여주고 있다.

 

경제적 안녕 요인영역에서는 장애 자녀 연령대별로 상이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 가족은 가족구성원의 건강을 위해 보험에 가입되어져 있다항목에서는 고등학생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인식도가 4.07로 가장 높은 반면 20세 이상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인식도는 3.33으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미래를 위해 재테크 계획을 세워서 반영하고 있다.’라는 항목에서는 20세 이상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인식도(3.27)가 가장 높았고, 중학생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인식도(2.89)는 가장 낮았다. 또한 우리 가족은 장애자녀의 미래 경제적 안녕 도모 계획을 세웠다.’라는 항목에서는 고등학생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인식도(3.20) 대비 미취학 장애 자녀 양육 부모의 인식도(3.00)가 가장 낮았다.



[3-6]에서는 자녀의 장애정도에 대한 양육부모의 인식상태 대비 우리 가정의 삶의 질에 관한 인식도를 조사분석한 자료이다. 본 자료에 의하면, 부모가 장애자녀의 장애상태를 심각하게 인식할수록 가정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도(심각: 3.30, 보통: 3.50, 심각하지 않음: 3.67)는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조사연구자료에서 특이한 점은 경제적 안녕 요인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 가족은 미래를 위해 재테크 계획을 세워서 반영하고 있다(2.88), 우리 가족은 장애자녀의 미래 경제적 안녕 도모 계획을 세웠다(2.96)’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자녀의 장애상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부모일수록 미래의 가족과 장애자녀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다.



[3-7]에서는 양육하는 자녀 수 대비 부모가 느끼는 우리 가정의 삶의 질인식도 조사분석표인데, 본 자료에 의하면, 자녀 1명을 양육하는 부모(3.38) 보다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3.50)우리 가정의 삶의 질인식정도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상호작용요인, 일상생활요인, 양육요인, 경제적 안녕 요인영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